양팀 모두 붉은 색이어서 경기중 기록원은 이런 경기를 기록하기 참 힘든 경기라고 본다. 누가 뛰고 수비하고 그것도 망에 한단계 가려진 모습이라 순간순간 착각을 하게 만든다.

예상대로 c조 우승팀 전력인 서울제피로스가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콜드게임으로...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하고 거의 비슷한 유니폼을 착용한 최고베이스볼은 비록 졌지만 그래도 안타를 10개 가까이 쳐냈다. 즉 수비만 좀 나아지면 해볼만하다는 얘기가 될수도 있다.

하지만 수비라는게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한편 아쉬운 점은 제피로스 선수들의 타구가 대부분 좌전. 좌월이면 최고베이스볼 코칭스탭에서 중견수와 좌익수, 우익수 위치를 좀 더 중간에라도 결단을 내려 시프트로 갔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팀내 타구 방향이 특정 방향이 많은 팀이 간혹 있다. 볼넷 등 사구는 제피로스가 무려

8개를 남발했지만...

그래도 최고베이스볼 팀에서 위안이 되는 것은 장승구 투수가 기록상으로 강팀 상대로 볼넷 남발 없이 경기 대부분을 안정적으로 틀어 막았다는 점이다.

제피로스는 믿고 쓰는 3번 타자 최용호가 3안타 4타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 주었다. 그리고 김동석 선수까지솔솔하게 4타점으로 두 선수가 팀내 타점을 대부분 책임졌다.

아무쪼록 올해 연패가 이어질지 아니면 새롭게 다시 출발할것인지 최고베이스볼의 다음 경기가 특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