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6:3으로 뒤지던 토요리그 최강 베스트499는 4회말 공격에서 대거 5득점하며 8:6으로 경기를 뒤집고 마지막 5회초 수비를 남겨놓았다. 그러나 올해 부쩍 전력이 상승한 까르페디움이 그냥 마지막 기회에서 물러날리 만무했다. 선두타자 2번부터 연속 볼넷에 이어 믿었던 3,4번이 연속 땅볼 아웃으로 경기가 끝나는줄 알았지만 5,6,7,8번 연속 네 타자가 안타를 터트리며 4득점하며 10:8로 재역전을 하였다. 특히 백장근 장이석 두 선수가 하위타선에서 연속 장타를 만들어냈다.
결국 입장이 바뀌어서 베스트499가 쫓기는 입장이 되었고 마지막 두 명의 타자가 삼진과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경기가 이렇게 끝나는가보다 했다. 1분간 타자 한명이 빨리 아웃되면 한 이닝 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그런걸 신경쓰는 관계자도 없을만큼 사실상 포기를 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 투아웃 이후 이때부터 본격적인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베스트499의 포수 양택균이 상대팀 1루수의 실책에 힘 입어 출루에 성공하며 이어진 볼넷 2개와 안타 2개로 동점을 이루며 만루 찬스 기회까지 다가온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는 이전 타석까지 3연속 안타로 최고의 타율 감각을 가진 4번 타자...김성남. 누가 보더라도 마무리로 올라온 어린 오건 투수가 4번 타자에게 안타를 맞든 폭투가 나든 조마조마하 상황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후에도 주자들이 움직이며 여러 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삼진 아웃. 그렇게 베스트499와 까르페디움 경기는 10:10으로 비기며 본선에서의 재회를 기다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