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올해 신규 팀인 양팀간 경기는 점수 차와 달리 묠리르 전력이 좀 더 팀락보다 알찬 느낌을 준다.
아쉬운 점은 팀락의 1회초 수비에서 2번 타자의 평범한 타구를 놓치며 믿었던 잘 하는 수비수가 안 줘도 될 점수를 헌납한 점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야하는 야구 수비에서 평범한 송구를 놓치는 일이 잦아지면 안된다. 특히 경기 초반 실점을 우습게 생각하면 안된다. 초반 실점을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무튼 팀락은 2회까지는 잘 버텼지만 역시 3회초 수비에서 수비진이 공을 두려워한다거나 지속되는 송구에 대한 포구 에러 등으로 선발투수가 아무리 잘 버텨도 한계를 느끼게 만든다.
사실 상대팀 선수출신 선수가 2타수 무안타로 부진에 빠지면 희망적인 신호이기에 투수도 힘이 나야 한다. 하지만 4,5회 각각 3점씩을 헌납하며 뭔가 질질 끌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묠니르는 타순도 잘 짜고 해당 번호 선수들이 해야할 역할을 잘 소화해 내는 느낌이 들었다. 반면 팀락은 몇몇 선수들의 타격 실력은 수준급이었다. 절대로 밀릴 팀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을 너무 쉽게 간과하는 점이 아닌가~
투수도 수비가 안 받쳐주면 어느 시점부터는 멘탈 붕괴가 온다. 그러면 잘 되던 제구도 안되고 계속 쫓기게 되고~ 그래서 투수를 최우선 심리적으로 안심하게 만들려면 수비강화 밖에 없다. 야구장 도착해서 실내연습장에서 투포수 등 다 모여서 그냥 펑고만 칠게 아니라~ 대화를 나누며 상황별 수비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마도 팀락이 수비만 받쳐주면 가을쯤에는 본선에도 오를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뭔가 숨어있는 잠재력을 보면서 코멘트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