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경기 초반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3회에 본격적으로 타격전이 시작된다. 8,9번 하위 타선을 안이하게 대처하며 연속 안타를 허용한 가운데~ 3회말에 GS리테일은 LG전자에게 9안타와 실책 등을 유도하며 대거 12점을 허용하고 만다. LG전자의 해결사 김성민은 투구 외에도 타격에서 전 타석 안타로 3타점까지 기여하며 올해 또 다시 리그 MVP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편 GS리테일은 일요일 출근하는 직원들을 감안해 LG전자가 잠에서 덜깬 이른 아침 시간에 일부러 경기 배정을 받고도 야구장에 늦게 도착하여 연습시간이 부족했던지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정제되지 못하고 약간 거친 느낌을 주었다. 경기 초반 GS리테일의 주루 실수로 첫 득점만 성공하였어도 경기 자체가 흘러가는 흐름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늘 경기 마치고 후회할게 아니라 좀 더 타이트하게 경기 초반부터 우승 팀을 상대로는 좀 더 집중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전해본다. GS리테일의 현성돈 투수 정도 보유하고 타선이 좀 더 선구안을 갖춘다면 절대 본선에 진출하는게 어려운 팀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끝으로 LG전자의 내야 수비는 상당히 안정감을 준다. LG전자의 좋은 성적 배경은 아무래도 내야 수비의 안정에 있지 않나 그런 생각 또한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