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가 완전 예상 밖이었다. 적당히 타격전으로 갈것 같던 양팀 경기는 비가 내리면서도 5회말까지 1:0으로 서브원이 앞서 나갔다. 특히 선발 김동진은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노히트노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운영진에서 구장 상태가 나빠지면 강우콜드로 적용하게 되면 신기록을 달성하게 되는 그 순간... 스코어 자체가 1:0이다보니 패하는 팀에게 쉽게 강우콜드를 선언하지 못하는 상황도 감안이 되다보니... 경기는 마지막 6회까지 진행되었다.

그러나 6이닝 들어서자 한두번 눈에 익은 투수의 볼이 들어왔는지 연속 출루를 허용하더니 난타전 끝에 10:6으로 리드를 하던 서브원이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매년 고비를 넘지 못하던 서브원이 올해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모르지만... 5회까지는 어쨌거나 리그 정상급 투수 김동진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고...중심타선의 구대회 존재감을 다시한번 확인시킨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작년 호성적을 바탕으로 하니웰 야구단이 모처럼 수비가 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극적인 역전승 기회도 있었지만... 비라는 변수로 인해 투수진이 막판 무너지며 패하고 말았다. 아쉽지만 5이닝까지는 김성훈 투수의 호투 역시 오늘 빛난 경기였다고 말할 수 있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다음 경기 투구 내용이 기대되게 만든다.

끝으로 양팀 투수가 어찌되었든 5회까지 초특급 투구를 한 배경에는 오대명, 이주엽 포수의 리드가 뒷받침 된 점도 코멘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