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조선호텔의 거포 조숭원 선수가 오랜만에 출전한 경기로 객관적 전력상 DHL이 다소 끌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했지만 결과는 DHL의 끈질긴 공격이 갈 길 바쁜 조선호텔의 발목을 붙잡은 모양새가 되었다. 하지만 아쉬운건 DHL도 마찬가지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것이다.
치열한 4강 진출권을 놓고 중위권 다툼이 한창인 상황에서 1무는 때론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오늘 조선호텔은 선수 기용 측면에서 적절한 룰을 가지고 나온 선수들은 다 뛰게 하는 동호회의 좋은 취지를 잘 실천한것 같다. 고른 선수기용은 동호회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절대적인 일이다. 어찌되었든 조선호텔은 고정 3,4번 진경석, 안기현은 4번중 3번씩 출루에 성공하며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 물론 6번 박상현 선수도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비록 무승부지만 9득점에 기여를 했다.
한편 DHL은 조영흔 투수의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에도 불구하고 수비진 특히 내야진이 너무 흔들리는 바람에 무려 9점을 헌납하였다. 내외야 수비진의 집중력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