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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Live] 팬이 뽑은 최애 응원가 4탄 – SSG 랜더스편 DUGOUTV

dugout*** (dugout***)
2022.06.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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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SSG 랜더스 팬들의 홈구장 사랑은 유명하다. 2022시즌 4월 홈 경기 평균 관중 1(약 1만 3,000)를 기록했을 정도로초반 무서운 선두권 질주와 함께 팬들의 열기가 아주 뜨겁다게다가 2년여 만에 드디어 육성 응원이 허용되며 팬들의 목소리로 꽉 찬 야구장을 즐길 수 있게 됐으니인천 SSG 랜더스필드에 간다면 좌석을 꽉 채운 관중들의 맹렬한 응원을 느낄 수 있을 거다야구장에 입장하는 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빅보드를 시작으로 누구나 쉽게 응원가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가사를 송출해주는 띠 전광판까지첫 관람이라도 어느새 SSG 응원가를 흥얼거리게 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에디터 김나현 사진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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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승리의 깃발 – 3%]

 

2022시즌 SSG 응원단에는 변화가 생겼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오랜 시간 단상을 책임져온 정영석 응원단장의 뒤를 이어 새 얼굴 박민수 응원단장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다. ‘최연소 응원단장이라는 타이틀답게 시즌 초반부터 열정 넘치는 지휘를 선보이는 중인데새롭게 공개한 응원가들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그중 처음으로 선보인 곡이 바로 이 승리의 깃발이다. ‘랜더스의 승리 위해와 함께 어떤 곡을 투표 후보에 올릴지 고민을 거듭했는데새 응원가이자 SSG에 부족했던 웅장함을 채워준 노래라는 점을 고려해 결국 마지막 후보로 선택했다비록 낮은 득표수를 기록했지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만큼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구단 유튜브 소개 영상에서도 주문하신 웅장한 팀 응원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이 붙었을 정도니팬들의 니즈를 충족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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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5위 We are the LANDERS! – 6%]

 

SSG의 창단식에서 발표한 공식적인 첫 응원가, ‘We are the LANDERS!’가 공동 5위의 자리에 안착했다무려 록 밴드 국가스텐의 보컬음악대장 하현우가 참여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특히 함께 공개된 뮤비도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작성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 15만 회에 육박하는 기록을 자랑해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특히 구단으로서는 첫 공개 곡인 만큼 전신인 SK 와이번스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게 중요했는데영상에 등장한 선수들의 등번호로 이를 얼마나 신경 썼는지 엿볼 수 있었다당시 팀에 새로 합류한 추신수와 최주환은 물론 김강민김성현 등의 선수가 나왔는데 하이라이트는 후렴구에 들어가기 전 최정의 등장이었다노래가 잠시 중단되고 등번호 14번의 선수가 시원한 홈런을 날리는 장면은 SSG 팬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또한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게언제나 너의 편이 돼 줄게라는 가사로 감동적인 코드까지 놓치지 않은 짜임새 높은 곡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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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5위 안타송 – 6%]

 

주로 안타를 날려줘요어떻게?”라는 응원단장의 선창이 울려 퍼지면 에브리데이~!”라는 팬들의 대답과 함께 시작되는 안타 송이다아직 개인 응원가가 없는 선수가 타석에 설 때나응원가를 다 불렀음에도 아직 타자가 바뀌지 않았을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곡이다다 같이 외야를 가리키며 빠바바밤 안타!’를 세 번 외치면서 흥겹게 시작되는 이 노래는 손을 위아래로 둥글게 굴리는 귀여운 안무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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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투혼의 랜더스 – 16%]

 

SK 때부터 팀을 대표하는 노래로 꾸준히 사랑받은 투혼의 랜더스가 3위에 올랐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이루마의 대표곡 ‘Kiss the rain’의 멜로디를 사용해 누구나 익숙하게 따라부를 수 있다주로 득점에 성공하면 이 응원가를 트는 경우가 많아 직관하러 가는 경우 투혼의 랜더스를 듣는 것이 팬들에겐 목표가 되기도 한다한편 이 노래는 모기업이 바뀌면서 약간의 혼란을 겪었는데, ‘투혼의 랜더스라는 가사를 ‘SSG 랜더스라고 개사한 부분 때문이었다박자가 다소 애매해진 것은 물론 투혼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면서 곡의 매력이 반감돼 팬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다다행히 금방 투혼의 랜더스로 돌아오며 기존의 감성을 지킬 수 있게 됐다하지만 노래 중간의 구호가 기존에 했던 불꽃 투혼 인천 SK’ 대신 인천 SSG’만 외치는 것으로 바뀐 건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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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연안부두 – 33%]

 

1위와 각축을 벌이던 연안부두가 1표 차이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연안부두는 인천광역시의 대표 항구인 연안부두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대중가요다. 1979년에 공개된 곡이지만 여전히 인천을 대표하는 노래로 손꼽히며, SSG 팬들에게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응원가다특히 이 곡의 의미가 깊은 이유는 삼미 슈퍼스타즈 때부터 인천을 연고지로 한 야구단에서 계속 쓰여왔다는 점이다홈 경기 때는 8회 초 원정팀의 공격이 끝난 후 시작되며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좌우로 흔들며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해가 진 후 이 광경을 보면 가위 장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사실 응원가는 흥겨운 분위기가 대세지만원곡의 멜로디와 가사가 워낙 구슬퍼서 한때 디스코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버전을 틀기도 했다하지만 원곡 그대로의 감성을 사랑했던 팬들의 염원으로 기존 버전을 다시 부르게 됐다그런데 이 역시 SK에서 SSG가 되면서 미묘한 부분이 생기고 말았다구절이 끝날 때마다 외치던 슬로건인 인천 SK’의 박자가 SSG와 맞지 않게 된 것이다공식적으로는 ~스에스지!’라고 외치게 돼 있지만 계속 인천을 외치고 싶은 팬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들리는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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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랜더스여 – 36%]

 

사실 타 팀 팬이 보기엔 의외의 결과일 수 있다. SK 때부터 내려온 응원가도 아니고인천을 대표하는 노래 연안부두도 아닌 올해 갓 태어난 곡 랜더스여가 1위의 영광을 안았다하지만 SSG 팬이라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순위라고 본다처음 야구장에서 공개된 순간부터 이 곡의 정체를 빨리 알려달라며 팬들이 아우성을 쳤던 화제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그만큼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멜로디와 설렘을 부르는 가사는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제 태어난 지 세 달이 채 되지 않은 이 노래가 순식간에 팬 사랑을 듬뿍 받은 이유를 또 꼽자면출시 시점이 육성 응원 허용과 기가 막히게 맞물렸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2절을 시작하는 구간부터 박수와 함께 부르는데 이는 앰프를 끄고 무반주로 부르기에 매우 적합하다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떼창하기 좋은 랜더스여는 그야말로 쓱뽕을 차오르게 하는 노래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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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 응원가

 

팀 응원가와 함께 선수 개인 응원가도 빼놓을 수 없다가장 많이 언급된 건 역시 올해 눈부신 성적과 함께 팀 1위에 가장 큰 공헌을 하는 캡틴 한유섬의 이름이었다오랜 팬들에겐 아마 이호준의 응원가로도 익숙할 것이다. ‘야야야야한유섬 날려버려라~’라는 경쾌한 멜로디와 가사는 한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마성의 힘을 지니고 있다지난 시즌까지는 응원단장이 ‘I say ! You say !’ 하면 관중들이 다 같이 야하는 응원 구호가 있었는데간혹 감정을 담아 소리치는 팬들의 모습도 웃음 포인트였다.

 

다음으로는 SSG의 심장최정의 응원가가 뒤를 이었다동요 둥글게 둥글게’ 멜로디에 맞춰 !!!!’만 외치면 되는 단순한 리듬과 가사지만그 누구보다도 가장 강력한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다특히 득점 찬스에서 더더욱 목이 찢어져라 외치는 관중들의 열정은 어떤 응원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랜더스의 미래를 책임질 샛별들의 언급도 눈에 띄었다그중 차기 짐승 최지훈의 이름이 세 번째로 많았다. CCM에서 멜로디를 차용해 처음에는 낯설게 다가오기도 했지만아래에서 위로 찌르는 재밌는 안무와 몇 번 부르다 보면 중독되는 리듬으로 점차 팬들의 마음에 입덕했다이제는 주전 유격수로 굳건히 자리 잡은 박성한의 응원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이름이 있었는데 제일 눈길을 끈 건 은퇴한 박정권의 응원가였다비록 저작권 문제로 은퇴 전 몇 시즌은 부를 수 없었지만영원한 와이번스의 해결사로 남을 가을 남자 박정권의 기운 센천하장사무쇠로 만든 박정권!’이란 가사는 인천 야구 역사에서 계속 숨 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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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34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4호 (6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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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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