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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Conditioning] LG 트윈스 유강남 MEMORIES

dugout*** (dugout***)
2019.06.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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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

 

기세는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받은 성적표는 시즌 초반 신바람 야구가 무색했다. 그리고 맞이한 2019시즌, LG 트윈스 그리고 팀의 안방마님인 유강남의 얼굴에는 결의가 가득 차 있다.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초반 상승세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차분히 LG의 숙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유강남. 방심은 절대 금물! 그의 마음은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으로 뜨거웠지만, 머리는 누구보다 냉정했다.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최윤식Location 잠실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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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화끈한 강남 스타일!

 

먼저 축하할 일이 있죠.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어요, (5월 1일 인터뷰)

매 타석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졌어요. 데뷔 첫 기록이지만 의식하지 않아요. 홈런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으니 연연해하지 않고 다음을 위해 잘 준비해야죠.

 

지난해 4월에도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어요. 올해 다른 점이 있다면?

정말 뜨겁긴 했죠. (웃음) 작년에는 반짝 올라가다가 줄어들었잖아요. 올해는 살짝 주춤하다가 또 치고 있어서 과거를 타산지석 삼아 시즌 끝날 때까지 꾸준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 2019시즌에 앞서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이 있었는데 작년과 바슷한 장타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딱히 공인구를 의식하고 타격하는 것은 아니에요. 앞에서 히팅 포인트만 잘 형성되면 어떤 공이든 충분히 담장 밖으로 보낼 수 있어요. 이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타격 지점을 앞에 둔 게 2018시즌과 비슷한 장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비결이에요.

 

히팅 포인트말고 타격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이 있다면?

타이밍이요. 폼이 흐트러지더라도 좋은 타이밍에 배트가 나가면 빠르고 강한 타구가 돼요. 연습 때나 시합 때 이 점을 유념해 타석에 임하고 있어요.

 

수비에서도 류중일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항상 블로킹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겨우내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새로 오신 코치님이 다른 방법을 가르쳐줘서 그거에 맞춰 훈련량을 가져간 게 지금까지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어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올해가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경기를 치르면서 생기는 문제점도 찾아 고쳐나가려고요. 더 이상 방심할 수 없잖아요.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와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요?

사실 제가 일본어를 못해서 말은 잘 안 통하는데요. (하하) 코치님께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게임에 맞춰 훈련도 조절해주세요.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더라도 싫은 소리도 잘 안 하시고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도록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경기장에서 더 노력하는 것 같아요. (좋은 방향이라면 무엇인가요?) 못 하더라도 질책하기보다 “잘하고 있다. 더 잘할 수 있으니까 파이팅해서 해보자”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고 해주세요.


유강남_(2).jpg  

 

포수로서도 올 시즌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지난 시즌도 초반에 잘나가다가 초라한 성적표를 팬분들에게 보여드렸잖아요. 지금의 기세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런 부분을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역시 잘 인지하고 있어요.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았기 때문에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되죠.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가 유강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던데.

두 투수 모두 훌륭한 인성을 가지고 있어요. 별다른 이야기를 안 해도 사인대로 잘 움직여주고 배려를 많이 해줘요. 그렇게 유대관계가 만들어지다 보니 부담 없이 경기장에서나 밖에서나 다가갈 수 있어요. 무엇보다 경기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니까 받는 입장에서 기분도 좋고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평균자책점 0점대 투수도 있습니다. 주전 포수로서 자부심이 있겠어요.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보험을 들어놨다고 생각해요. (웃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마지막까지 0점대를 지켜낼 수 있게끔 조력자로서 최선을 다하려고요.

 

신인이자 8년 서울고 선후배인 정우영과의 케미는 어떤가요?

(정)우영이는 거침이 없어요. 주눅 들지 않고 배짱 있는 모습이 마운드에서 그대로 나타나요. 신인이라 떨릴 수 잇는데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아요. 자기 공을 던져주니까 선배로서 기특합니다. 게다가 고등학교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유강남_(3).jpg

 

#완벽한 몸 관리, 진정한 프로의 자세

 

올해 시작에 앞서 다이어트를 했다고 들었어요. 이유가 있나요?

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죠. 몸이 준비가 잘돼야 성적도 따라오잖아요.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시작했어요.

 

포수는 무엇보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인데 체중이 줄면 부담이 생기지 않나요?

저는 반대예요. 체중이 불면서 체력이 더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살이 빠져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전혀 안 해요.

 

실제로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나고 있나요?

그럼요. (웃음) 그런데 고민이 있어요. 저녁에 게임을 하니까 경기 끝나고 밥을 먹게 되는데 제가 먹으면 바로 살이 찌는 체질이어서…. (웃음) 조절하기가 힘드네요.

 

LG는 지난 겨우내 ‘김현수 GYM’ 열풍이었어요. 예약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김현수와 운동을 같이 하고 싶었던 이유가 궁금해요.

(김)현수 형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는 선배고 야구를 잘하잖아요. ‘몸 관리를 어떻게 하면 그렇게 꾸준하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야구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형이 거절하지 않고 함께 해줘서 감사해요. 김현수 GYM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에요.

 

주장 김현수와 관장 김현수는 어떻게 다르던가요?

비슷해요. (웃음) 형은 후배들을 챙겨주려는 마음이 강해요. 거기에 대해 저희도 느끼는 점이 많아서 더 따라가려고 해요.

 

이런 케미가 시즌 중에도 그라운드에서 빛을 발할 것 같아요.

선후배 할 거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실수하더라도 처지지 않기 위해 격려도 아끼지 않고요.


유강남_(5).jpg 

 

웨이트 트레이닝 말고도 따로 관리하는 게 있다면?

사실 웨이트가 가장 중요하죠. 그다음은 휴식이고요. 야구 외적으로는 잘 먹고 잘 쉬면서 체력 안배에 힘쓰고 있어요.

 

부상이 많은 포지션이잖아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위에서 신호가 오면 바로 트레이닝 파트에 말씀드려요. 그래야 관리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전에 부상이 오지 않게끔 훈련도 잘해야죠.

 

포수는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프로에서 자리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요. 후배들에게 해줄 만한 조언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밖에 없었어요. 그걸 토대로 여기까지 왔어요. 야구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야 스스로 알아서 부족한 것을 찾고 움직일 수 있어요. ‘1군에서 뛸 거야’라는 막연한 생각보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커 나가야 해요.


장비에도 욕심이 많은 편인가요?

브랜드에 대한 욕심보다 제게 맞는 장비를 찾아요. 아무리 좋고 다른 선수들이 애용하더라도 저한테 별로면 잘 안 쓰게 돼요. 봤을 때 느낌이 좋으면 그걸 자주 사용해요.

 

가장 신경 쓰는 장비가 있다면?

스파이크랑 야구 배팅 장갑이요. (포수는 보통 미트나 보호 장비일 것 같은데 의외예요.) 손과 발은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발이 편해야 불편함 없이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요. 방망이 칠 때는 손의 감각적인 부분을 가장 민감하게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가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면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어서 가장 신중하게 골라요.

 

스포츠 고글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눈의 피로가 얼마나 덜 한지를 따져요. 고글의 무게감도 보고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고글의 장점이 궁금해요.) 가벼워요. 쓰고 있어도 무언가를 착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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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냉정하게

 

올 시즌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가장 큰 것은 팀 성적이죠. 지난 시즌 정말 잘 나가고 있다가 고꾸라지면서 가을야구에 가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팀의 안방마님으로서 평균자책점이나 수비적인 측면을 모두 신경 써서 올해는 반드시 팬분들에게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매번 여름이 아쉬웠어요.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각오가 궁금합니다.

저는 여름에 강했어요. (웃음) 다만 팀 차원에서 생각하면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성적이 주춤했어요. 어떻게 하면 팀을 잘 이끌 수 있을지 파악해서 정말 잘해야죠.

 

<더그아웃 매거진> 97호에 임찬규가 출연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다면 잠실야구장에서 힙합 콘서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어요. 혹시 동참할 생각이 있나요?

우승한다면 뭐든 못하겠어요. (웃음) LG 트윈스인데! 아마 여기 강남 바닥이 난리가 나지 않을까요?

 

혹시 다른 공약이 있나요?

음…그냥 저도 힙합 콘서트에 동참하겠습니다.(하하)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 좋은 성적으로 순항하고 있는데 항상 마지막에 안 좋은 모습으로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이 본인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만큼 열정적인 플레이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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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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