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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그들을 막을수 없다! 고척스카이돔의 최강자는 바로 디펜스원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9.07.14 18:26
  • 조회 6913
  • 하이파이브 5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수 없다! 이름과는 달리 막강한 공격력을 보유한 디펜스원


 고척돔이 개장한지 제법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생활야구인들이라면 꼭 한번쯤 밟아보고 싶은 꿈의 무대임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 의미있는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이라면 누구든 반드시 우승이란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 제2회 U+5G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예선전부터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마지막 꿈의 무대인 결승전에서 당당히 우승 타이틀을 따낸 요즘 대세팀 디펜스원은 어지간해서는 그들의 공격력을 쉽사리 막아내기 힘든 멋진 경기력으로 고척스카이돔 최강자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선출이 뛸 수 없는 사회인야구대회에서 거침없어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그들의 강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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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쏟아부은 4강전이야말로 사실상의 결승전 전초전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기까지 양팀의 예선 경기결과를 살펴보면 디펜스원이 상대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음을 알 수 있다. 멤버구성상 객관적인 전력에서 디펜스원이 강력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점쳐진 것이 사실이지만 64강전에서 난적 아라한을 만나 마지막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을만큼 박빙의 진땀승을 거두면서 1회전 탈락의 위기를 넘긴 디펜스원은 녹다운제로 펼쳐진 예선전 내내 강력한 상대를 만나는 지옥의 토너먼트 대진을 경험해야만 했다. 가장 큰 고비는 16강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금장야구단과의 빅매치에서 한점차로 간신히 승리한 디펜스원이 천신만고 끝에 고척돔으로 향하는 8강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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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 비하면 강서구 대표팀인 25워리어스가 고척돔을 향하는 발걸음은 상대적으로 큰 위기없이 가벼워 보였다. 16강에서 남양주 크낙새리그 루키리그의 강자 서울파이터스에게 타선이 꽁꽁 묶여 5회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위기를 넘어섰을뿐 8강전까지 비교적 순탄한 대진표를 받아 들어 "Best 4! 준결승"에 안착하게 된다. 준결승에서 기다리는 상대는 지난해 우승팀 서울과기대 히어로즈를 꺽고 상승세를 타고 있던 젊은 패기의 동아리팀 건대불소팀였다. 디펜스원이 비선출 최고 외야수중 넘버원이라는 한기복이 이끄는 인천 사회인야구 최강팀인 램페이지와의 빅매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결승전에 대한 대비와 준비를 할 심리적 여유없이 총력전을 펼쳤던 만큼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치열한 준결승이 4강의 길목에서 벌어졌다. 결국 준결승 대진표만 놓고 봤을 때는 워리어스가 상대적으로 조금 유리하다고 보는 편이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하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더블헤더로 펼쳐진 4강매치업 준결승전에서 더 많은 힘을 쏟아낸 쪽은 뜻밖에도 25워리어스였다. 디펜스원이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넉넉한 점수차로 램페이지를 따돌린 반면 워리어스는 정규이닝에서 건대불소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마지막 추첨까지 가는 대혈투를 펼친끝에 힘겹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상당히 지치고 피곤할 법한 아침을 보낸 워리어스의 표정이 힘겨워 보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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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적으로 결승을 대비할 시간이 넉넉했던 디펜스원은 상대투수 사공형의 몸쪽승부를 전혀 피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출루라는 미션을 최우선시했던 리드오프 김용주의 몸에 맞는 공을 시작으로 심용호, 김대환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4번타자 강은규가 힘들이지 않는 팀배팅으로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면서 좋은 분위기로 결승무대를 시작한다. 예선전을 거치면서 어려운 과정을 하나둘씩 이겨내고 결승까지 오른 디펜스원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짜임새를 갖추며 팀웍이 강해지는 느낌을 갖게 하는 첫번째 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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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힘을 비축한 디펜스원, 하루 3경기로 체력방전 워리어스


 결승전 선발의 중책은 사공형과 이상규가 맡았다. 준결승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작용한 디펜스원의 이상규는 체력을 비축할 여유를 얻었고 팀사정상 하루 세번째 경기를 펼쳐야 했다던 25워리어스는 남은 마운드 자원이 없어 방전직전이었다. 제구력을 앞세운 맞춰잡는 스타일의 경험많은 베테랑 사공형의 노련한 피칭과 완급조절에 워리어스의 모든 운명이 걸려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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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말 반격에서 톱타자 김학성의 좌전안타로 만만치 않은 반격의 의지를 표현한 워리어스는 4번 이태훈이 중전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중요한 타점을 기록하면서 분전했다. 특히, 스코어 1대3으로 2점을 뒤지고 있던 2회말에는 복재식의 우전안타와 볼넷을 고른 서영국이 연속 도루에 성공하면서 우승의 향방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1사 2,3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만든 승부처를 연출한다. 하지만 팀이름처럼 높은 마운드와 수비능력치를 지닌 디펜스원의 선발투수 이상규가 이지훈과 김학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장면에서 이후 경기의 흐름을 어느정도 짐작케 하는 경기초반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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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시프트를 극복한 김용주와 심용호의 결정적 밀어치기 2방


 경기시작과 동시에 벼락같은 몰아치기로 3점을 벌어 넉넉한 분위기로 승리를 낙관하던 디펜스원은 워리어스의 맞춤전략인 좌측라인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수비시프트에 당황하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2회 좌측라인 깊숙히 포진해 있던 워리어스의 좌익수 김학성의 유효적절한 수비위치에 디펜스원이 날린 장타성타구가 번번히 길목을 차단당했고 2루쪽 내야공간을 완전히 비워놓고 삼유간에 3명의 내야수를 모두 포진시킨 워리어스의 수비시프트를 가까스로 뚫은 김용주가 좌완 사공형의 날카로운 견제구에 역모션으로 걸려드는 견제사를 당하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힘겨워 하고 있었다. 3회에도 2루베이스를 타고 넘는 심용호의 중전안타성 타구가 워리어스 2루수 이태훈의 그물망수비에 걸려들었고 강은규의 파울타구는 1루수 임채엽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낚아채면서 25워리어스가 수비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이미 방전된 체력을 이겨내는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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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팽한 승부의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린 것은 역시 야잘잘 김용주의 몫이였다. 수많은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언제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타자인 김용주는 디펜스원의 중심타자들이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던 사공형의 느린 직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밀어쳤다. 배트를 떠난 타구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결정적인 2루타로 기록되었고 팀을 고척돔스카이돔의 가장 높은 곳까지 이끄는 해법과도 같았다. 2번 심용호가 다시 한번 우전안타를 터트리면서 좌측을 강화한 맞춤형 수비시프트의 힘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던 워리어스의 내야조직력에 큰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단순히 정신력만으로 디펜스원의 강공을 버텨내기엔 워리어스의 선수들의 체력이 모두 고갈된 상황,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4회 이후의 몸동작은 무의미해 보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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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대회 2년차를 맞게 되는 LG 유플러스 5G 사회인야구대회는 "사회생활을 하는 생활체육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야구의 저변 확대&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쳐 총 1,010팀이 참가접수를 했을 만큼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인기의 사회인 야구대회로 발돋움했다. 특히 두 달간 스트라이크존 볼파크에서 녹다운(Knock-down) 토너먼트를 치룬 끝에 8강 본선 무대에 오른 8개팀이 꿈의 무대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좋은 추억을 남겼다"다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어지간해서는 질 것 같지 않는 막강한 전력을 선보인 디펜스원의 멋진 비상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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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대회의 규모를 크게 가져가면서도 단순히 우승상금의 스케일을 키워 승부욕을 자극하기 보다는 매경기 종료때마다 참가팀들에게 기념이 될 만한 수훈선수와 포토제닉상 등 다양한 시상품을 준비했고 전문 포토그래퍼를 대회 전일정, 전경기에 투입하면서 참가선수들이 마치 프로야구선수가 된 것 같은 멋진 장면을 얻어갈 수 있는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남긴 대회로 평가된다. 특히 대회기간내내 주말마다 가정을 잠시 외면하고 야구장으로 나선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큰 소리를 칠 수 있도록 준비한 괌PIC 숙박권은 대회 우승팀이 아니더라도 폐회식에서 함박웃음을 지을수 있는 선례를 만들며 승자와 패자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란 의미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 오지는 유플러스 마케팅의 성공적 마무리가 아니였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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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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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등급 hakura
    • 2019.07.14 22:26
    • 답글

    안녕하세요 워리어스 김학성 입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ㅎㅎㅎㅎ
    올라오는 글 자주 읽었었는데 
    제가 나오다니 영광입니다 ㅎㅎㅎ
    다음엔 우승 주역으로 나와보고 싶네요 
    그때까지 쭉 좋은 글 많이 작성해주세요 !

    • 등급 GM수연아빠
    • 2019.07.15 07:00
    • 답글

    hakura님, 감투상받으신걸로 알고 있는데...담번엔 꼭 우승하셔서 MVP먹으시길!

    • 등급 hakura
    • 2019.07.15 07:04
    • 답글

    GM수연아빠님, 감사합니다 ㅎㅎ

    • 등급 Ace cheong
    • 2019.07.15 17:36
    • 답글

    직관하지않아도 직관처럼 느껴지는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항상감사합니다...김용주선수의 활약 대단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07.17 13:23
    • 답글

    Ace cheong님, 탐나는 유격수에 리드오프죠!

    • 등급 Ace cheong
    • 2019.07.17 23:12
    • 답글

    GM수연아빠님, 개포맘모스파이팅!

    • 등급 김대표
    • 2019.07.17 15:05
    • 답글

    • 등급 hakura
    • 2019.07.19 10:45
    • 답글

    죄송한데 글 중간에 
    파울타구를
    동물적으로 낚아챈 1루수
    임채엽 선수 입니다!!ㅎㅎ

    • 등급 홍성민
    • 2019.07.19 12:57
    • 답글

    hakura님, 네 알겠습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07.20 13:36
    • 답글

    hakura님, 네...수정하였습니다 ㅎ

    • 등급 불꽃마구
    • 2019.07.19 18:27
    • 답글

    하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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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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