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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Otaku 야구 직관 연합동아리 플레이볼 MEMORIES

dugout*** (dugout***)
2016.10.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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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야구에 미칠 수 없다!

 

 

드디어 KBO리그 800만 관중 시대가 도래했다. 이렇게 큰 숫자만큼 야구장의 팬들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를 즐긴다. 맥주를 마시며 시뻘건 얼굴로 응원하는 ‘아재’가 있나 하면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몇 벌씩 겹쳐 입고 오는 열정적인 팬들도 있다.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와 사랑에 빠진 소녀 팬, 야구 경기는 보지 않고 먹기만 할 것처럼 경기장 가는 길에 음식으로 양손이 무거운 팬도 있다. 이번 ‘더그아웃 오타쿠’에선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팬들이 모인 야구 직관 동아리를 만났다. 여기서 주목할 점 한 가지! 그 동아리는 지금 이 글을 쓴 에디터가 속한 곳이다.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여지원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그아웃 매거진> 여지원 에디터입니다. 평소 잡지에서 에디터가 직접 독자들에게 쓴 편지는 읽어본 적이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수줍어하며 편지를 쓰는 이유는 바로 제가 속한 동아리를 소개하기 위해서예요. <더그아웃 매거진>에 일하면서 매달 아이템 회의마다 이 동아리가 생각났는데 마침내 천금 같은 기회를 맞았어요.

 

 

그 모임의 이름은 야구 직관 연합동아리 플레이볼입니다. 여기서 연합동아리의 개념에 관해서 설명해 드리자면, 각기 다른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한 곳으로 모인 것을 뜻합니다. 동아리에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기실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야구장 그냥 혼자 가면 되지 왜 굳이 동아리를 만든 걸까? 왜 사진에는 두산 베어스나 NC 다이노스 팬이 없을까?’ 같이요. 육하원칙(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을 이용해서 차근차근 궁금증을 해소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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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누가 만들었나 

 

 

놀라지 마세요. 이 동아리는 제가 만들었어요! 저처럼 ‘야구 빠순이’인 같은 과 동기와 함께 기획했답니다. 저희 둘은 KBO리그에서 정규경기 일정을 발표하면 손 아픈 줄도 모르고 응원팀의 경기 일정을 다이어리에 적곤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적어 놓았음에도 야구장에 함께 갈 친구가 없었어요. 야구 모르는 친구를 데려가면 계속 이것저것 물어봐서 집중하기 힘들고, 회사 일로 바쁘신 아버지와 평일 경기에 가는 건 무리였죠. 그게 바로 플레이볼을 만든 이유입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야구장 같이 갈 친구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녜요. 중학생 때 알던 친구도 야구를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학교 내에서만 만들려던 동아리를 저와 제 친구 학교, 그리고 두 곳 사이에 있는 학교까지 총 세 군데의 연합동아리로 시작했어요.

 

 

동아리 이름도 짓고 학교도 정했으니 이제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해야죠! 어떻게 할까 고민했어요. 제가 내린 결정은 저 혼자 A4용지에 마커로 그린 포스터를 세 대학에 붙이러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지만, 21살의 패기로 그런 것이겠죠? 토요일 오전 집에서 나와 세 대학에 포스터를 다 붙이고 집에 오니 저녁이더라고요. 그땐 ‘이렇게 하면 많은 사람이 몰릴 수 있을까?’하면서 혼자 참 열심히도 다녔어요. 원래 여자 화장실에만 들어가 붙이려 했지만, 지원자로 여자 학우들만 몰릴 것 같아서 남자 화장실에도 들어가 봤어요. 강의실 주위에 붙였다면 남자 야구팬들도 봤을 텐데, 왜 그랬을까요. 정말 민망했지만, 뿌듯했어요. 지원서는 몇 통이나 몰렸을까요? 두근두근. 총 70개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그때 대한민국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대학생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야알못(야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 제가 말 그대로 야구에 미친 분들을 평가하려니 참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함께 기획한 친구들과 함께 순수한 마음으로 뽑았는데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저를 헐뜯었어요. 뽑는 기준이 없는 것 같다고요! 하하,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노력의 결과물이 슬슬 보이는 것 같았으니까요.

 

 

 WHEN: 언제 활동을 시작했고, 야구를 보러 가나 

 

 

지금으로부터 약 2년 하고도 5개월 전인 2014년 4월에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1기 오리엔테이션을 했는데, 언니나 오빠들이 많았어요. 저와 나이 차가 적게는 2살, 많게는 4살인 분도 있었죠. 그래도 제가 회장이니까 겁먹지 말고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 자신을 다독였어요. 저는 그렇게 수많은 사람을 만나가며 2015년 12월까지 회장을 했고 올해부턴 다른 친구에게 그 자리를 물려줬어요. 생각해 보니 참 오래도 했네요. 직접 만든 동아리라 애착이 커서 그랬나 봐요!

 

 

초창기 이야기는 이쯤 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우리는 정규경기, 시범경기, 그리고 겨울에는 양준혁 야구재단에서 개최하는 희망 더하기 자선 야구대회 등 야구라면 가리지 않고 다 보러 가요.

 

 

양준혁 야구재단 자선 경기에 갔던 것이 지금까지 제 기억에 남네요. 12월에 해서 집에 있는 옷 중 제일 두꺼운 패딩 점퍼, 기모 바지, 목도리를 둘둘 매고 갔어요. 그래도 너~~무 추워서 6회가 끝나기도 전에 집에 오고 말았죠. 경기를 끝까지 보지 않고 중간에 야구장에서 나온 것은 아마 제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일 거예요. 또,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한여름에도 야구장에 갑니다. 여름 방학 덕분에 7~8월은 자주 야구장을 찾아요. 아, 제가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 팁 하나 드릴까요?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끈적거린다면 화장실에 가세요. 온몸에 찬물을 뿌리고 싶을 정도로 덥겠지만, 집이 아닌 야구장이니 임시방편으로 팔만 씻는다고 가정해 볼게요. 우선 팔에 물을 뿌리고, 옆에 보이는 물비누로 팔을 씻으면 됩니다. 물기를 잘 닦아주고 바람을 조금만 쐬어 준다면 방금 샤워한 듯한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 수 있어요! 집에서는 비누가 최고지만, 야구장에선 물비누가 최고예요.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플레이볼과 함께 야구장에 다니며 얻은 팁이니 귀엽게 봐 주세요. (찡긋)

 

 

 WHERE: 어디로 야구를 보러 가나 

 

 

전국 각지를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방문한 야구장은 잠실야구장, 고척스카이돔, 목동야구장, 수원kt위즈파크, 인천SK행복드림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사직야구장이에요. 거의 전국에 있는 야구장에 다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녜요. 그 야구장에선 무슨 음식이 유명한지 이미 잘 알고 있죠. 대표적인 예를 알려드리자면, 잠실야구장은 봉지 칵테일과 신천역에서 파는 깻잎 닭강정이 유명해요.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떡볶이와 군만두가 제일 맛있고요. 사직야구장에서는 음식을 팔긴 파는데 맛있는 게 없어서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사는 걸 추천할게요. 아휴, 야구장을 얼마나 자주 갔으면 이렇게 술술 나올까요? 신기하도록 놀랍습니다.

 

 

하지만, 아직 울산 문수, 포항, 청주야구장엔 못 가봤어요. 흑흑,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 경기장들에선 주로 평일에 경기가 열리더라고요. 다음 시즌에는 꼭 더 다양한 곳에서 야구를 보고 싶어요. 시간이 흐르면 우리끼리 일본 프로야구나 메이저리그도 보러 갈 수 있을까요? 그날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제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랍니다. 이 글의 발문 옆에 있는 그림이 우리가 각자 유니폼에 새겨둔 패치예요. 야구장에서 저 패치 달고 있는 팬 만나면 글 잘 봤다고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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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왜 이름이 플레이볼인가 

 

 

이름. 귀중한 존재죠. 누군가 저를 부를 때 쓰는 것이고 우연히 들은 남의 이름이 특이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동아리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계속 고민했어요. 처음 생각해 낸 이름은 ‘끝내기 안타’와 ‘만루홈런’…. 하지만, 끝내기 안타는 너무 긴 이름이고 만루홈런은 “왜 그렇게 지었어?”라고 물어보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을 것 같았어요. 그때 생각난 이름이 바로 플레이볼이에요! 야구장에 가보신 독자들이라면 다들 아실 거예요. 경기가 시작할 때, 주심이 플레이볼 콜을 외치면 전광판에 ‘PLAY BALL’이라고 크게 뜨고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돼요. 플레이볼 활동을 하면서 야구를 더 좋아하게 되고, 많이 배우고, 다양한 구단의 야구팬들을 만나는 것.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 ‘플레이볼’이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제 마음속에서 저만의 경기가 시작된 느낌? 지금은 동아리 사람들이 이름을 축약해 ‘플볼’이라고 친숙하게 부르는 것을 보면 이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HOW: 어떻게 운영되나 

 

 

우리는 동아리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1월에 운영진 제도를 도입했어요. 그렇게 결정된 것이 운영팀, 홍보팀 그리고 재정팀입니다. 각 팀을 소개해 드릴게요. 운영팀은 동아리의 전체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이들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직관 경기 신청받기! 많은 분이 ‘야구 직관 동아리는 어떤 경기를 관람하나?’하고 궁금해 하실 텐데 그 답이 여기 있습니다. 우선, 동아리 단체 대화방에 매달 경기 일정을 올립니다. 그러면 동아리원들이 확인 후 가고 싶은 경기 서너 가지를 꼽아서 운영팀에게 신청합니다. 운영팀 측에서 제일 많이 받은 네 경기를 올리면 끝~ 그 네 경기가 동아리의 ‘공식적인 단관’이 되는 것예요. 예매 역시 운영팀이 담당합니다. 그래서 이 팀에는 손이 빠른 친구들이 많아요.

 

 

신청한 경기가 공식 경기로 안 뽑히면 섭섭하겠죠? 그렇다면 번개 형식으로 같이 갈 사람을 구하면 됩니다. 며칠 전에 신청 받아 야구장 가는 번개 직관도 동아리 공식 경기만큼 인기가 많아요.

 

 

다음으로 홍보팀이 있어요! 이 팀은 말 그대로 동아리 홍보와 사진을 담당합니다. 플레이볼은 방학마다 신입 기수를 모집하는데 때마다 포스터를 제작하고 함께할 야구팬들을 모집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 포스터와 공고 글을 올려요. 또, ‘사진밖에 남는 것이 없다’는 명언처럼, 그 중요성을 알기에 동아리 행사가 있는 날은 바쁘게 움직이며 사진을 찍는답니다. 홍보팀은 바로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이에요~ 찍은 사진으로 동아리 공식 홈페이지에 재미있는 포스팅을 올리면 그게 곧 동아리의 추억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재정팀 이야기를 해 볼게요. 이곳은 동아리의 공금을 관리합니다. 재정팀원들은 기수 초반에 받는 회비를 관리하고, 정기모임 등에서 돈을 걷습니다. 예매를 끝낸 운영팀이 무통장 입금으로 신청하면, 재정팀에서 인*파크나 티*링크에 돈을 보내는 일도 하고 있어요. 동아리 운영을 하려면 회원들의 야구 열정 역시 중요하지만, 돈 관리가 제일 중요하기에 항상 그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또한, 우리 동아리에는 총 두 개의 제도가 있어요. 첫 번째는 삼진 아웃 제도! 동아리에는 KBO리그 열 개 구단의 팬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서로 응원하는 팀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는 행동 조심, 말조심해야 합니다. 대화를 나누다 상대팀에 관해서 비방한다면 그 대상은 기분이 상하겠죠? 그럴 때마다 한 번씩 경고를 합니다. 총 세 번의 스트라이크를 받았음에도 개선되는 것이 없다면 동아리와 함께 할 수 없죠. 무서운(?) 제도예요. 다음 규칙은 두 달에 한 번조차 동아리 모임에 나오지 않는다면 멤버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에요. 친목 동아리다 보니 자칫 활동이 게을러질 수 있다는 걸 방지하기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사랑하는 동아리원들 얼굴을 자주 보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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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플레이볼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 

 

 

사실 제가 알기로 야구 직관 연합동아리는 플레이볼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중 우리가 왜 눈에 띄는 동아리인지 알려드릴게요.

 

 

첫째, 플레이볼은 KBO리그 열 개 구단 팬들이 모두 함께하는 곳이에요. 지난 기수까지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팬이 함께하지 못했어요. 창단한 지 얼마 안 된 구단이라 팬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NC와 kt 구단 팬 페이지나 카페에 가서 홍보했더니 동아리를 찾아줬어요. 이렇게 플레이볼은 10개 구단 팬들이 모두 다 공존하는 동아리로, 서로 몰랐던 구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더그아웃 매거진> 에디터로 생활하면서 다른 팀 선수들에 관해서도 알아야 하는 경우가 있으면 플레이볼 멤버들에게 도움을 청하곤 했어요. 아, 화보에 두산과 NC 팬이 없는 이유에 관해 말씀드릴게요. 화보를 촬영한 날짜인 9월 5일에 참석할 수 있는 두 팀 팬이 없었어요. 아쉽게도 저희끼리 찍어야 했지만, 마음속에서는 함께했답니다.

 

 

둘째, 플레이볼 회원이 되려면 면접을 봅니다. 보통 친목 동아리들은 면접을 잘 보지 않는 편이에요. 우리 동아리도 2기까지는 면접을 보지 않았는데 지원서만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을 뽑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면접을 도입했는데…. 저 스스로 생각해 봐도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면접장에 유니폼을 입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생활 체육 야구를 하는 분들은 해당 팀 유니폼을 들고 오세요. 면접을 통해서 야구에 관한 뜨거운 열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그 당시에 있었던 신기한 얘기 해드릴까요? 지난 2015년 10월, <더그아웃 매거진> 54호 ‘더그아웃 팀’ 코너에서 ‘퀄리티 스타트’라는 여자 야구단을 다룬 적이 있어요. 스튜디오에서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 촬영한 기억이 지금까지 남네요. 그러던 어느 날, 면접을 보러 온 한 친구가 그 팀 유니폼을 꺼내는 거예요. 초면이라 반가움을 표현할 수는 없었는데, 정말 반가워서 표정 관리가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 참 좁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야구 경기 직관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은 플레이볼 정기모임이 있는 날이에요. 다 같이 밥도 먹고 여러 가지 활동도 하면서 친목 도모를 하죠. 이미 친한 사이지만, 더 친해지기 위해서랄까요? 지금까지 했던 활동은 방 탈출 게임, 맛집 탐방, 사격, 야구 배팅, 볼링, 노래방, 영화 등. 아휴…. 단체로 할 만한 활동은 거의 다 해서 앞으로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이에요.

 

 

여기까지가 야구 직관 연합동아리 플레이볼을 소개하는 글이었어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플레이볼 친구들을 향한 짧은 편지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플레이볼 여러분! 우리 지금도 활동 잘하고 있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로 동아리가 더 알려지게 됐으니 다 같이 함께 더 좋은 동아리 만들어 가요. 야구 볼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만나고 있어서 좋고, 대학 졸업하고도 쭉 알아가는 사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못다 한 이야기: 플레이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박은별 플레이볼은 나에게 야구 경기가 끝난 뒤 가는 포장마차다. 좋은 친구들과 야구 얘기를 마음껏 나눌 수 있는 행복한 공간!

임정현 플레이볼은 비유할 만한 것이 없다. 최고다.

이예린 플레이볼은 내게 파티다. 다양한 사람들과 야구를 통해 소통하고 시간을 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파티와 딱 닮았다.

임채리 플레이볼은 수목 드라마다. 매일 기다려진다. 빨리 보고 싶고 만나고 싶다. 만나는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지만, 내 삶의 활력소이자 유일한 낙이다!

강효림 플레이볼은 나에게 대학 생활의 로망이다! 대학 생활 중에서 꼭 하고 싶었던 로망을 실현해주는 소중한 동아리다.

김한나 나에게 플레이볼은 야구에 대한 마음을 더 크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서정민 나에게 있어서 플레이볼은 국가대표팀이다. 좋은 감독, 코치들(운영진)과 좋은 팀원(동아리원)이 있기 때문이다.

임희성 플레이볼은 내게 희망이다. 주변에 같은 팀을 응원하는 팬이 없었는데, 플레이볼에서 만나게 돼 반갑다.

이가영 나에게 플레이볼은 청춘을 쏟아부어도 아깝지 않은 곳이다.

변재성 변재성에게 플레이볼은 자전거 앞바퀴다. 혼자서 야구장에 가기 쉽지 않은데,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라면 쉽게 야구장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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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66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6년 10월호(66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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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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