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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남양주 다산기 최강자전 결승전, 금장의 핵타선 빅뱅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7.03.22 01:05
  • 조회 6906
  • 하이파이브 6

왠만해서는 그들을 이길수 없다! 무결점 완전체의 금장야구단

 

 2017 남양주 다산기 사회인야구 최강자전 결승전은 1번부터 9번까지 피해 갈 곳이 없는 금장야구단의 무시무시한 팀타선의 화력검증의 무대이자 쇼케이스 현장과 다름없었다. 언제든지 연속안타와 홈런포를 쏘아올릴수 있는 한 시대를 풍미한 나이풀린 선출 강타자들이 즐비한 금장야구단은 LG트윈스 출신의 좌완 오상민의 가세로 마운드마저 탄탄해지면서 이제는 무결점 완전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더욱 강력해졌다. 지난해 다산기 우승팀인 광진온달스가 경기중반부터 그로기상태에 몰려 사실상 백기를 들고 투항해버린 느낌이 들었을 만큼 클래스가 다른 금장야구단의 위력은 대단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한 이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과연 만 40세에 선수출신자들의 출전제한이 풀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다시 한번 의문부호가 들게 만든  남양주 이패2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의 현장으로 달려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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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락호락하게 지지 않는다! 디팬딩 챔프 광진온달스의 강력한 저항

 결승전을 앞두고 투타의 균형감 속에 대회기간 내내 보여준 팀타율 0.510의 고감도 타격감을 조율한 금장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였지만 오전에 펼쳐진 준결승전에서 26안타와 홈런4방을 쏘아 올리며 방망이를 뜨겁게 예열한 광진온달스가 팀 홈런 9개의 장타력을 앞세워 지난대회 우승팀으로써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켜낼 각오였다. 비록 1회초 수비에서 먼저 한 점을 내주고 리드를 당한 상황이였지만 광진온달스는 1회말 반격에서 5번타자 윤승규가 우측담잠을 넘는 쓰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호락호락 안방에서 우승트로피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강력한 저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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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광진온달스의 리드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2회초 금장야구단은 8번타자 심기춘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반격에서 신태진, 최부락, 최준영, 김도균, 조효상까지 6타자 연속안타를 발판삼아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고 2회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으로 광진온달스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마운드를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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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일격을 허용한 마무리 오상민,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경기중반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 승부의 백미는 광진온달스가 2점을 따라붙어 스코어 5-6으로 턱밑까지 추격전을 펼치자 4회말 금장야구단이 선발 노승욱을 대신해 아껴두었던 오상민 카드를 빠르게 꺼내 든 장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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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격의 가시권에서 광진온달스의 하위타선은 상대의 필승카드라고 할 수 있는 오상민을 상대로 깜짝 놀랄만한 맹활약을 펼친다. 하위타선에 배치된 또 다른 중심타자인 온달스의 김태훈이 바뀐  투수 오상민을 상대로 우중간의 담장을 넘는 홈런포로 응수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더니 9번타자 김동욱이 우측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잘 차려진 밥상을 받아 든 리드오프 이장희가 우중간의 적시타로 스코어 7-6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불의의 일격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오상민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온달스의 타선에 다소 놀란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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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대폭발한 금장의 다이나마이트 타선, 온달스 백기투항!

 온달스가 하위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경기중반, 리드를 조금만 길게 유지할 수 있었다면 결승전이라는 중압감과 초조한 상대의 심리전을 이용해 경기종반부의 흐름은 크게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온달스의 마운드는 혼신의 힘을 다해 어렵게 승부를 뒤집은 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금장의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였다. 5회초와 6회초 금장의 날카로운 스윙에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 온달스의 계투진은 2이닝동안 무려 15점을 내주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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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장의 타선은 1번 최부락부터 9번 신태진까지 누구 하나 마음편하게 쉬어갈 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채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난 상대의 선발투수 김병일을 강하게 압박하며 2회에 조기강판시키더니 5회에는 장단 7안타를 집중시키면서 두번째 투수 윤승규를 끌어내렸다. 광진온달스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었던 최진섭 카드를 상대로 4번타자 조효상이 점수차이를 두자리 수까지 벌리는 중월홈런포까지 터트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아 버린 결정타 한 방으로 인해 금장이 일찌감치 다산기 수도권 최강자전의 우승을 예약하는 모습이였다. 넉넉한 점수차로 타선의 지원을 받아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오상민의 호투는 우승의 디딤돌로 작용했다.


아직도 생생한 만 40세의 선수출신해제, 과연 적당한가?

 이번 다산기 야구대회뿐 아니라 최근 생활야구 전반에 걸쳐 나이풀린 선출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현역으로 뛰어도 무방할 정도로 관리가 잘 된 싱싱한 체력을 보유한 만40세를 갓 넘은 선출들이 비선출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예전과는 다르게 중년선수들의 체력적인 조건이 뛰어나고 야구선수로써의 은퇴시점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탓도 있지만 기대수명이 100세에 육박할 정도로 길게 늘어난 상황에서 현재의 만 40세의 나이는 아직도 충분한 힘을 가진 인생의 전성기에 포함되기 때문에 선수출신을 해제하는 기준을 조정, 그 시점을 만 45세 정도로 훨씬 뒤로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클라스가 다른 금장야구단의 선출들의 압도적인 실력을 통해 다시 한번 신빙성을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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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도 만 40세라는 시점이 선수출신을 해제하는데 결코 적당한 나이란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다가 리그 규정이나 각종 대회에서 선수출신자의 나이제한을 점점 상행조정하자는 움직임이 대세론으로 힘을 얻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다양성이란 키워드가 존중되어야 할 생활야구의 무대가 무조건 똑같이 획일화된 제도로 통제를 따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수도권에서 활동중인 사회인야구팀들 중 최고의 경기력의 가진 최강팀을 가려보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남양주 다산기 사회인야구 최강자전만큼은 이제 만 40세가 갓 지난 선수출신자들이 아직은 자신의 마지막 청춘을 불태울 수 있는 마운드에 설 기회가 주어지고 점점 진화하는 도깨비 방망이로 중무장한 타자들을 상대로 마음껏 힘으로 윽박지르며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최강자전의 무대로 본연의 색깔을 유지하는 대회로 오래도록 남아주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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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이슈앤대세의 주인공은 어지간해서는 막기 힘들어 보이는 혼자 있어도 강력하지만 아홉일때가 더 강력한 사회인야구의 절대강자 금장야구단의 남양주 다산기 결승전 우승소식을 전하면서 3월부터 전국대회를 휩쓸면서 심상치 않은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2017년도 금장야구단의 전국대회 우승횟수를 함께 예상하고 점쳐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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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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