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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Story] LG 트윈스 이형종 MEMORIES

dugout*** (dugout***)
2019.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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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야잘잘’ 그라운드에서 미치는 者

 

중학교 때부터 ‘특급 에이스감’으로 주목받았던 이형종. 2007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해 당시 상대적으로 약체에 속했던 서울고를 정상을 향한 길로 이끌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광주일고와 접전을 치르게 되는데 9회 말 2아웃 후 마운드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투혼을 발휘, 지더라도 투수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우승팀 선수들을 제치고 제일 먼저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하지만 부상과 재활, 방황 후 제2의 삶을 꿈꾸며 골프선수로 전향, 돌고 돌아 다시 야구선수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의 두 번째 야구 인생은 투수가 아닌 타자였다. 염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노력 끝에 ‘야잘잘’, ‘광토마’로 불리며 그라운드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완벽한 5툴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형종을 만나봤다.

 

Photographer 황미노 Interview 김세연 Editor 표권향 Location LG챔피언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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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나운서 김세연입니다.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에요. 2019년 새해 첫날 계획하고 다짐했던 목표 혹은 자신과의 약속은 지키셨나요? 독자 여러분에게는 어떤 해였는지 궁금합니다. 선수들도 매 시즌을 준비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데요. 올 시즌 뜨거웠던 LG의 이형종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형종에게 2019시즌이란 ‘광토마vs야잘잘’

 

안녕하세요.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에게 인사 부탁드려요. (11월 14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LG 트윈스 이형종입니다. (시즌 종료 후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여행을 다녀왔어요. 골프도 치면서 못 했던 취미생활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이천에 나와서 계속 훈련하고 있습니다.

 

시즌을 치르며 피로가 쌓였을 텐데 어떻게 체력을 보충하고 있나요?

몸도 잘 쉬고 머리도 잘 식히고 있어요. 이렇게 해야 내년에 잘 할 수 있다는 주위의 조언이 있어서 잘 쉬고 잘 먹으면서 취미생활하고 있어요.


2017년부터 타자로서 풀타임을 치르면서 광토마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이 별명에 대해서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2017시즌의 미친 활약으로 이런 별명이 지어진 것 같아요. (이병규 코치의 별명 ‘적토마’에서 따왔다던데, 반응이 어땠나요?) 코치님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는 잘 모르겠는데. 별로 안 좋아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는 “쟤가 뭔데, 어딜 나랑 같은 그런 별명을 지어”라는 표정이었던 것 같아요. (웃음) 코치님이 저번에 “광토마”라고 부르셨는데 창피했어요. 진짜 원조가 저에게 말하니까 창피하더라고요.

 

올 시즌부터 머리를 길렀는데, 삼손처럼 긴 머리의 효과를 봤나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2018년부터 조금씩 기르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이형종만의 특별한 캐릭터를 갖춘 느낌일 것 같아요.) 스포츠라는 게 어떤 변화를 주려고 할 때 눈치를 보게 돼요. 한 번쯤은 눈치를 안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머리 스타일이 제일 먼저 보여 기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거 했다고 더 잘되고 그런 게 없어서 효과를 본 건 아니에요. 머리카락을 잘랐다가 길렀다가 조금 다듬었다가 하니까 적당한 길이를 유지하고 있어요.

 

많은 지도자가 “이형종은 타고난 스포츠맨”이라고 말해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고 특히 요즘 돼서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20대 중반까지는 이런 마음이 굉장히 셌는데 지금 1군에서 몇 년 뛰고 나니까 그렇게 타고나진 않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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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토마 전에 먼저 야잘잘로 불렸어요. 기분이 어땠나요?

그것도 좋긴 좋았는데,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서 뭔가 열심히 안 해서 얻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한 편으로는 ‘야구를 원래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는 의미인데 말이죠. 열심히 해서 받은 별명인 것 같은데 너무 쉽게 지어진 별명인 것 같아서 별로 좋진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이 말을 듣고 싶은데 듣지 못할 때가 많아서 속상하죠.

 

팀 내 동료들은 뭐라고 부르나요?

‘싸패(싸이코패스)’요. 형들이나 친구들은 쉽게 부르지만 동생들은 그렇게 못하죠. 한 살 동생인 (오)지환이, (양)종민이, (정)주현이는 전부 싸패라고 불러요.

 

누가 먼저 시작했어요?

시작은 기억이 안 나는데…. ‘미친개’란 별명도 있었고, 미친개는 (김)광삼 코치님이 붙여줬어요. 광삼 코치님도 선수 시절에 강하셨거든요. 자기보다 미친놈은 처음 본 것 같다면서요. 별명 자체가 그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유행어처럼 점점 바뀌더라고요. 싸패란 별명을 지었는데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죠. 정성훈 선배님도 지금까지 그렇게 불리는 것 같고요. (웃음)

   

싸패라는 별명에 동의하세요?

좋은 뜻은 아니지만 다르게 보면 ‘어디를 가더라도 그런 소리를 들어야 잘 된다’는 느낌도 있잖아요. 이런 뉘앙스로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아요.

 

올 시즌 광토마와 야잘잘 둘 중 어떤 별명에 더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나요?

둘 다 없는 것 같아요. 올해는 한 번도 미친 적이 없었어요. 야잘잘도 잘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인데 이를 충족시킬 만큼 잘하지 못했어요. 정말 많이 부족했던 해였어요. 주변에서는 잘했다고 하는데 저는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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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길이 빛이 되다

 

식상하긴 하지만 눈물의 에이스란 별명을 빼놓을 수 없어요.

당시에는 승부욕이 굉장히 강했어요. 지금도 센데 그때에 비하면 부릴 때와 가릴 때를 잘 판단하려고 노력해요. 그땐 시도 때도 없이 그랬거든요.

 

승부욕이 굉장히 강한가 봐요.

뭘 해도 잠을 안 잤어요. 학교 다닐 때 탁구를 쳤는데 진 거예요. 그러면 며칠 동안 연습하러 다녔어요. ‘야구선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왜 탁구선수를 준비하는 것처럼 열심히 하냐’는 소리도 들었어요. 어떤 말을 해도 그렇게 살았던 것 같아요. 지는 게 싫어서 한 달 동안 운동 끝나고 밤 9~10시에 가서 새벽 1~2시까지 탁구만 쳤어요. 아마 무슨 운동을 하든 그렇게 했을 것 같아요. 그때 야구를 더 했더라면 지금 더 잘했겠죠? (웃음)

 

타고난 스포츠맨의 성격이네요.

너무 과해서 문제였어요. 가끔 이성을 잃을 때도 있었고 시합 중에 감정 조절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잘 안 됐어요. 지금은 그나마 조금 사람 됐고요. (웃음)

 

프로 데뷔 후 눈물의 투혼을 벌이게 했던 정찬헌, 윤여운, 서건창, 허경민 선수를 만났을 땐 기분이 묘했을 것 같아요.

LG 입단 동기가 정찬헌, 서건창이에요. 사실 찬헌이랑 거의 2년 동안 한마디도 안 했어요. 찬헌이도 말하기 싫었을 수도 있고 저도 말하기 싫었어요. 그런데 제가 지나갈 때 티가 났는지 인사도 안 했어요. (웃음) 찬헌이는 들어오자마자 1군에서 게임을 많이 뛰었는데 저는 수술하고 재활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경민이나 여운이를 만난 건 거의 20대 중반을 넘어서였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제가 야구를 못 해서 늦게 경기에 나간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정찬헌 선수와 편한 사이가 됐어요?

계속 서먹서먹하게 지내다가 찬헌이는 공익생활을 하고 저도 야구에서 떠났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운동을 같이하는 계기가 생겼어요. 밖에서 밥 한번 먹자고 해서 친해졌어요. 물론 몇몇 선수와 함께요. (웃음)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표정 변화가 거의 없지만 이 악물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야구할 때 본인 성격은 어떤가요?

즐기고 싶은데 약간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아요. 슬플 때나 화날 때도 많고요. 가끔 너무 진지해져서 혼자 난리 치는 게 있어요. 이것만 줄이면 좋을 것 같아요.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즐기면서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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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전향 후 다시 야구선수로 복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 같아요.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야구를 하다가 처음 골프를 쳤는데 힘든 부분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골프는 야구와 달리 뛰지도 않고 어떤 상황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일도 없잖아요. 체력적인 부분도 부담이 덜해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골프선수로서도 성장 속도가 빨랐어요.

살면서 열심히 했던 적이 딱 두 번 있는데 굳이 말하자면 골프 칠 때와 타자로 전향했을 때예요. 사실 2013년에 투수로 들어왔는데 2015년부터 타자로 바꿨어요. 2년 동안 투수를 하다가 잘 안 되고 아파서 타자로 전향했어요. 그때 새롭게 골프를 시작했던 시기의 마음과 거의 비슷하게 조금 더 훈련했던 것 같아요. 처음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을 때가 골프였거든요. 초중고 시절 모두 열심히 했지만 그때 제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다시 유니폼을 입었을 때 그것도 LG로 돌아왔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정말 힘들었어요. 나가는 건 쉬웠는데 다시 들어오기란 힘들잖아요. 사실 그때도 팔이 아팠어요. 하지만 당장 타자를 시켜달라고 말하는 것도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을 던지다 보면 나아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테스트 아닌 테스를 봐서 다시 투수로 입단했죠. 열심히 재활하면서 던졌는데 2년 후에도 안 되니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타자로 포지션을 바꾸게 됐어요.

 

당시 투수코치였던 차명석 단장의 요청으로 1년 더 빨리 정식선수로 등록될 수 있었어요.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때가 김기태 감독님이 1군 수장이실 때인데 제가 야구를 그만뒀을 때 감독님이 2군 감독이셨거든요. 2군에서 그렇게 나왔으니 결정하기 어려우셨을 거예요. 제가 감독님이었어도 같은 생각이에요. 차명석 단장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던지는 것을 자주 보셨고 저를 감독님께 많이 어필해주셨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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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단장님이 아니었다면 복귀가 힘들었겠어요.

2012년에 돌아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일 년이 지나 2013년에 다시 입단했는데 차명석 단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다시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정식 등록 후 서울고에서 달았던 배번 ‘36’을 달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번호였고 잘됐을 때, 잘했을 때 달았던 등번호였기 때문이에요. 다시 또 날아올라 보자는 마음도 있었어요.

 

투수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아요.

없어요. 원래도 없었고 계속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렸을 때 던졌던 느낌이 있어서 투수들을 보면 그 고생을 공감할 수 있어요.

 

투수 출신이라 타자로서 기본기에 대해 지적을 종종 받아요.

경험을 토대로 연구하고 하는 것이라서 스트레스받지 않으려고 해요. 가끔 받기도 하지만요. (웃음) 이건 당연한 거예요. 점차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타자들에게는 개인 응원가가 있잖아요. 본인의 응원가를 부르는 팬들의 환호를 들을 때 어떤 기분이에요?

LG는 팬이 많잖아요. 그래서 함성이 엄청 큰데 아쉽게도 타석에 섰을 땐 잘 안 들려요. 더 크게 질러줬으면 좋겠어요. (웃음) 집중하다 보니 응원 소리가 안 들려요. 오해하지 마세요! 더그아웃에 있거나 수비를 나갔을 때 ‘승리의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되게 좋아요.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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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지지 않는 연결의 끈 ‘쌍둥이’

 

올해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활약 후 “오랜만에 경기를 앞두고 떨렸다”고 했어요. 그 떨림이 어떤 느낌이고 어떤 의미였나요?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과 약간의 긴장감?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갑자기 타격감이 떨어졌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제 실력이죠. 욕심이 있었는데 경기를 뛰다가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 이것도 역시 제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에는 더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한 욕심이 점점 커질 것 같아요.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다가 이후 엔트리에서 빠졌었어요. 올해 처음으로 와일드카드전을 하고 준플레이오프까지 뛰어 봤어요. 이번 시즌에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더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거예요. 내년에는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싶고 또 올라가지 않을까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팬들은 이형종 선수가 5툴 플레이어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이를 이뤄내기 위해 본인이 채워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요?

저를요? 에이~ 설마요. 5툴 플레이어를 하려면 어려운 점이 많아요. 5툴 중에 3툴만 제대로 가지고 있어도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예전부터 들어서 저는 우선 3툴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형종 선수를 미래의 LG 프랜차이즈 스타로 꼽고 있어요. 본인도 원하는 부분일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아직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 정도의 성적을 남긴 적도 없고 타자를 한 지도 얼마 안 됐잖아요. LG에서 오래 있었는데 풀타임으로 뛴 시간은 3시즌이고, 나이도 있잖아요. 채워지지 않은 것들이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몇 년 더 잘해서 그런 선수로 남으면 정말 좋죠.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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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쉬웠던 점과 내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팀은 좋은 성적을 냈던 시즌이었지만 저는 아주 아쉽고 답답하면서도 많이 배운 시즌이었어요. 올해를 계기로 야구를 더 오래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내년을 위해 전체적으로도 준비를 잘할 수 있게 됐어요. 아직은 아쉬움과 답답함을 달래주느라 목표는 없어요. 잘 정리해서 2020시즌에서 잘해야죠.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올 시즌 전체 관중 수가 줄었다고 들었어요. 많은 분이 다시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LG팬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내년 시즌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야구장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

다시 돌아올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버렸다면 그의 이름은 야구팬들의 뇌리 속에서 영영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용기 내어 문을 두드렸고 LG는 돌아온 탕자를 받아들이듯 아비의 마음으로 그를 안았다. 다시 야구할 수 있게 됐다는 감사함을 항상 지니고 있다는 이형종은 최근 3시즌 동안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의 야구를 찾아가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지만 매 시즌 발전해가는 그의 플레이에서 ‘프랜차이즈 스타’ 이형종을 상상하는 LG팬들의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이형종이 써갈 야구인생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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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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